옛날부터 내가 모으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마네킨과 인형들. 길을 가다가 그분들을 만나면, 아. 정말 이 분들은 내 얘기를, 정말 얼토당토않은 부끄러운, 몸이 간질간질해지는 모든 이야기들을 그 깊은 눈으로 아무런 다그침없이...

마음의 지도 프로젝트에 쓸 인쇄물을 맡기러 충무로에 갔다가 을지로통을 걸어가는 중, 우리들 사진관 앞에 걸려있는 아주머니의 발랄하신 사진~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비맞아 끈적이는 옷에 습도 높고 더운 날씨. 한숨만 나오던 그때 나를 푸하 하고 웃게...

올 여름 처음 먹은 팥빙수. 곤지암 근처에서 만난 붉은 머리 옥수수 밤에 보면 무섭겠다. 벌써 패고있는 벼. 아. 가지런한 이 모양새. 난 농부도 아닌데 왜 내 마음이 벅차냐. 논 청소중인 오리들. 나보다 더 현명한 분들일지 모르지. 구름이...

정홍과 경주의 전시 주거니 받거니를 보러 갔다. 갑자기 몰아치는 빗속에 나는 도로시처럼 치마를 펄럭이며 사방에서 오는 비를 맞고 드디어 도착.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재미있는 전시를 꾸몄다. 근육맨 정홍과, 쿨한 경주 멋진 조합~ 이렇게...

안데스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 이번주 목요일 (7월 19일)에 단독 공연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타쿠커의 기따씨께서 의상을 만들어 주시기로 했답니다. 많이 보러와 주세요.

만나면 그냥 기분좋고 장난 치고싶은 친구들. ^^ 보경이의 작품 앞에서~ 코코코. 아우. 난 보경이의 저 케로로같은 표정이 너무 좋아. 내 작품 앞에서 경주. 보경이. 작품이랑 하나다. 나. 이 <정신안정용 무한반복 수작업>이 나의 인생을 돕고...

7월 19일 club ssam에서 쇼케이스 겸 단독 공연을 했습니다. 이날 공연을 위해 친구 기따(스타쿠커)씨가 의상을 만들어 주었구요, 채널 V에서 공연 장면을 촬영해 가셨지요~ 오랫만에 옛 친구들이 많이 보러와주어서 마음 속 깊이 격려를 받은...

김원준씨와 라디오를 마치고서, KBS1층 카페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먹고있었어. 한참을 먹고있는데, 아이스크림이 치자꽃 처럼 보이네. 난 치자꽃 향기를 제일 좋아하는데~ 가끔 어렸을 때 동네에 치자꽃 향기가 도는 봄이면 내내 기분이 좋아...

어제 KBS DMB라디오 매직인더 월드에 초청받아 다녀왔습니다. 와. 오랫만에 방송국이라 좀 어색했는데 무사히 잘 마치고 왔어요~ 다시 듣기로 들으실 수 있으니 들어보시고, 글도 남겨주시길~ 저와 희종오빠는 2집부터 펜싱선수의 대결과 같은 구도로...

안데스의 적극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컨버스 리폼 전시. 아. 한다고 했는데, 막상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약간 고민. 그러다 오선지 위를 걸어 흰 코끼리같은 언덕을 향해 가고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야지 생각했어. 오. 작업실 천장에 고리를 걸 수...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요 구경오세요 .

유에프오스튜디오~ 무표정을 지으라 하셔서 정말 힘들었어. 난 오히려 웃는 편이 편안한데. 예쁜 코디는 환경 컨셉에 부응하기 위해 머리를 써주신 쌈지마켓에서 협찬. 모자는 비밀클럽 야매바에서 훼이의 것을 구입. 잡지 나온것도 곧 보여줄게.

^^ 오랫만이에요. 요즘 2집 노래를 가지고서 친구작가들과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여기는 쌈지스페이스 401호이고, 14일부터 30일까지 오픈스튜디오를 할 계획이니까 놀러오세요. 저는 지금 한정판 작업을 하고 있어요. 지난 11월 400장을...

후배 이지영의 개인전에 최경주의 꼬심으로 놀러갔어. 갔더니 5명 정도 시다를 하고 있어. 시다. 일단 이지영의 작품. 짠. 앞 뒤 회화. 멋지지? 다시 밖으로 나와 땅을 파기 시작하는데. 나왔다. 깡총 삽질 법. 자 본격적으로 삽질에 들어가....

친구들이 모였어. 희경, 강현, 현선. 내가 어제부터 집에 누워 천정을 바라보면서, 내 세포들아 무엇을 하길 원하니. 했더니 사랑받고 싶다고 그러더라.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해줄수가 없어서 미안한 참이었고 마음은 참으로 우울해서 좋은 날씨, 시간이...

익성오빠를 만났어. 오랫만에 공연으로 만나니까 좋더라. ^^ 다음 팀 공연 보느라고 많이 얘기는 못해서 아쉬웠어. 제주도에 놀러가야 할텐데~

이상은씨 출판기념회에 갔는데, 수박이 나왔다. 수박을 먹고있는데 조명이 수박색이네. 정말 수박색이야. 공무도하가가 담긴 앨범을 무척 좋아해, 외롭고 웃긴 가게도. 기자들을 위한 사진 촬영 시간, 수박색 조명아래 하얀 옷의 이상은씨.

아침에 어머니가 꽃이 폈다고 좋아하신다. 같이 커피를 내려 가지고 들고는 홀짝홀짝 마시며 꽃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