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면입니다. 길 안쪽이라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어 다시한번 초대~ ^^

지난 한해동안 진행되었던 마음의 지도 2006 프로젝트의 마무리 전시입니다. 놀러오셔요.

12월 초에 부지런하신 핀란드의 어부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았어요. 어떻게 답장을 해드려야 좋을까 한 2주간 고민했던것 같아요. 이것 저것 바쁜 일들 와중에서도 저는 나름 에너지를 담아 고민했어요. 마음에 드는 카드는 없고, 또 하나하나...

주말에 오시면 저와 만나실수 있을겁니다. 전시회 준비를 말없이 지원해준 희종군과 쌈지식구들께도 감사.

아. 덥습니다. 등에는 땀이 시냇물처럼 흐르고 눈은 태양볕을 받아 뻑뻑하고 머리속은 금새 텅 비어버리지만, 재미나고 신이나요. ^^ 놀러오세요.

지구과학시간에 배운것 같은데,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면서 항상 생각해봐. 구름의 경계에 대해. 어디까지가 구름이 되고 어디까지가 그냥 하늘인지 기온차에 의해 수증지의 응결현상으로 된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그 경계를 직접 보면 믿어지지 않아....

바라보기만해도 편안해지는 것들이 있다. 가만있으면서도 멈추지않는 것들이 있다. 똑같으면서도 모습을 바꾸는 것들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나에게 고백하게하는 것들이 있다. 눈이부시면서 눈을 땔 수 없게 하는 것들이 있다. 내가 있어도 없어도 개의치않는...

기다리다기다리다기다리다감사하다 라고 말했던 친구가 있다. 얼굴을 들여다보면 그냥 그 마음을 보는 것 같이 투명해서 내 얼굴에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 친구. 힘든 순간에도 다 잘될거라고 정말 자신있게 말해주어 정말 그럴거라고 믿고 움직이게 해주는...

상을타고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나에게는 부담이지만 부모님에게는 자랑인 것 같다. 나서는 것이 부질없어 보여도 가끔 아주 유치하게 '나 잘했지요?'하고 부모님께 보여드리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눈밑의 주름을 포토샵으로 살짝 처리한...

한달전이네요. 늦어서 죄송해요. 캐나다 여행기도 1탄에서 멈춘상태라 더 찌릿합니다. 뒤늦은 이야기들을 기대해주세요. 원래 빠져나온 바로다음보다 되새겨 생각할 때 더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 변명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지난번에 이어...

각나그네 앨범발매 쇼케이스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노래 2곡을 선물했습니다. 초록색 잎파리들이 하늘하늘한 좋은 날씨에 짧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고, 힙합하는 친구들은 서로 정말 재미있게 교감하고있었죠. 부러운 장면이었어요. 그런 동료가...

2006.06.02-06.07 코엑스 태평양홀, 인도양홀 북적북적하면서 천정이 높고 에어콘이 정신없이 나오는 것 등 좀 혼미해지는 것들이 많은 곳이 코엑스인데, 이런 곳에서 작품을 전시합니다. 가장 안쪽에 아티스트북쪽 부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파운데이션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05월30일-- '초록의 소생’을 알리는 각나그네가 초록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Green Tour]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감정의 흐름’을 담은...

이 순간을 잡을 수 없다는 것 아름다운 지금에 나는 그곳에 머물수만은 없다는 것 봄이되면 더 절실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기껏 해봐야 불어오는 바람에 목련꽃이 지는 그 순간정도 서 있을 수 있을 뿐, 또 다른 생각들이 머리속으로 침범해 들어와...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연 안하고 뭐하고 지냈냐고 물으시면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작지만 저에게는 의미가 큰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을 한국판화진흥회의 도움으로 열게되었어요.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아트링크에서 연답니다. 찬바람 맞고 오시라기 미안하지만...

악기라는 것이 참 녹록치 않은 대상이다. 어느정도 다룰 수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리를 절대로 내주지 않는다. 나에게는 시각적으로 무척 아름다운 이것들은, 고고하다. 노래를 부르는 것 보다 듣는 것이 좋을때가 많고 듣는 것 보다 노래하는 모습을...

책속에 파뭍혀 시간을 잊고 있다가 밖으로 나와보니 온통 하얀 것 뿐이었어. 서둘러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북새통인 전철을 타고서 고요한 우리집으로 왔어. 서른살이 다 된 두 명의 어른아이가 고무장갑을 끼고서 눈싸움을 했어. 눈으로 덮여 고요한...

이것을 가장 잘 아는 건 동물원의 동물들이 아닐까. 후쿠오카에서 아이가 그려준 그림을 가지고 찾아간 동물원 늦겨울의 동물원에는 정말 그 지루함이라는 것이 장막처럼 쳐져있었다. 매년 가을 들끓던 아이들도 사라지고 청소부아저씨만 한번씩 왔다갔다...

좋은 장소 좋은 사람들 눈이 조금 크게 떠진 쿠키. 하프선율이 아름다웠던 밤. 오랫만에 만난 하피스트언니. 너무 좋았어.